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가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수엑스(Suex)를 해외자산관리국(OFAC)의 제재 대상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로서는 처음이다. 해당 거래소는 체코에 등록돼 있으나 주로 러시아에서 운영된다. 재무부는 수엑스가 랜섬웨어 공격자의 1.6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거래를 처리하는 등 불법 자금 거래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해당 거래소에서 처리되는 거래의 40% 이상이 불법 자금과 관련이 있으며, 최소 8개의 랜섬웨어 공격을 도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해당 거래소를 블랙리스트(Specially Designated Nationals and Blocked Persons List)에 추가, 테러리스트 및 마약 밀매자 의심 범위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거주자 및 기업은 수엑스와의 거래가 금지된다. 앞서 6월 미국 법무부는 랜섬웨어 공격 수사에 테러 수사와 동등한 수준의 우선 순위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