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 생태계, 올해 60배 성장
사진 = 셔터스톡

올 들어 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 파생상품 금융(LSDFi) 생태계가 60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는 '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 보고서 2023'을 통해 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 시장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58.7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올해 4월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테이킹 물량을 '출금'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출금 및 현금화보다 '스테이킹'을 더 나은 수익 기회로 인식하면서 이더리움 '순유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비콘체인 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430억 달러(58조원)에 달하는 2764만개 이더리움이 스테이킹돼 있다.

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 생태계, 올해 60배 성장
사진 = 진입 대기열·출금대기열·총검증자수 그래프 / 코인게코

출금이 가능해진 이후에도 검증자 진입 대기열은 붐비는 한편, 출금 대기열은 한산했다.

진입 대기열에서 스테이킹을 시작하기까지 최대 45일이 걸렸다. 진입 대기열 검증자 수는 지난 6월 10일 9만650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출금 대기열이 비어있었던 기간(대기 검증자 0명)은 전체 기간 중 절반 이상이었으며, 대기 검증자가 10명 미만이었던 경우도 77%에 달했다.

지난 8월 기준 LSD는 전체 스테이킹 물량 2640만개의 43.7%를 차지하며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대 LSD 리도가 전체 스테이킹 시장 3분의 1을 점했다.

LSD는 2020년 12월 이더리움 비콘체인이 등장한 이래 이더리움 소액 보유자의 스테이킹 참여와 올해 4월까지 묶여있었던 스테이킹 물량의 유동화를 위해 등장했다. LSD에 이더리움을 예치하면 스테이킹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을뿐 아니라 상응하는 가치의 파생 토큰을 받아 디파이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상위 10개 LSDFi 프로토콜의 종합 총예치액(TVL)은 2023년 1월부터 5870% 증가해 8월 31일 기준 9억1900만 달러까지 성장했다. 같은 기간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부문 TVL은 8% 축소됐다.

2022년 1월 이후 상위 8개 ETH LSD의 연평균 이자는 4.4%를 기록하고 있다. 8월 말 기준으로는 평균 3.28%이다.

스테이킹 수익률은 2022년 9월 이더리움 머지, 11월 FTX 붕괴, 2023년 3월 USDC 디페깅, 4월 샤펠라 등 주목할 만한 사건이 있을 때 수익률은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2년 11월 18.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스테이킹 이더리움 물량이 증가할수록 이자는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lice@tokenpost.kr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49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