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나온 국보를 구매하기 위해 조직된 '국보DAO(National Treasure DAO)'가 24억 2900만 원가량을 모금했다. 다만 최소 목표 금액이었던 50억 원 도달에 실패해 환불 절차에 들어섰다.
2022년 1월 27일 정우현 아톰릭스랩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국보DAO가 총 24억 원을 모금했지만, 최소 목표인 50억원에 미치지 못해 100% 환불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국보 DAO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시민이 주체가 되어 보호하기 위해 구성된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이다. 정우현 아톰릭스랩 대표, 한재선 그라운드X대표,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장중혁 블록체인경제연구소 소장, 최낙훈 법무법인 이제 변호사가 초기 멤버로 참여했다.
앞서 1월 14일 간송미술관은 재정 악화를 이유로 국보 제72호 '계미명금동산존불입상'과 국보 제73호 '금동삼존불감'을 경매에 부쳤다. 국가지정문화재인 국보가 경매에 출품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국보DAO는 경매에 나온 국보 2점을 커뮤니티의 힘으로 낙찰받아 공동 소유로 관리하지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국보 낙찰을 위한 모금활동은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 블록체인에서 클레이(Klay) 코인으로 진행됐다. 국보DAO는 1월 23일 모금을 시작한 후 3일 만에 총 154만 3500 KLAY(약 24억 2900만 원)을 모금했다. 다만 국보 1점을 구매하기 위한 최소 모금 금액이었던 50억 원을 달성하지 못해 경매 참여 시도는 불발됐다.
이번 모금에 참여한 사람은 국보DAO 홈페이지에서 'NFT 환불' 버튼을 통해 모금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환불된 대체불가토큰(NFT)의 소유권은 그대로 유지된다.
국내 첫 국보 경매는 2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옥 케이옥션 경매장에서 진행된다. 경매 시작가는 '금동삼존불감'이 28~40억 원, '계미영금동삼존불입상'이 32~45억 원이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82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