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2021년 11월 24일 연준은 이달 초 열린 FOMC 11월 회의를 공개했다. 해당 의사록에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테이퍼링을 서둘러 끝내고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포함됐다. 특히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이어졌던 모든 경제적 지원이 철회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왔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3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FOMC 위원들은 이에 대해 "장기적인 물가 안정과 고용 목표에 위험을 초래하는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FOMC는 가장 먼저 12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모기지 담보 증권을 매입했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시장의 경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낮은 수준의 이자율을 제공했던 것으로 시장의 자금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은 역시 인플레이션을 늦추기 위한 금리 인상 주장이었다. 특히 11월 회의 이후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해졌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었다.
제롬 파월 (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11월 초 "채권 매입이 줄어든다고 해서 금리 인상을 서두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지만 이미 FOMC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강력한 주장이 나온 만큼 시장에서는 곧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올 수밖에 없다.
시장에서도 보다 연준에 대해 보다 공격적인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
여러 트레이더들은 2022년에 기준금리가 세 번 인상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전망으로는 한 번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은 없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이는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빠르게 변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의사록에서는 오는 2022년에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이용됐던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가 심리가 축소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76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