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대형 업그레이드 탭루트(Taproot)가 활성화됐다. 결제 수단으로 가능성과 취약점을 동시에 보여준 비트코인이 4년 만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2021년 11월 14일 비트코인 블록 높이 '709632'에서 비트코인 탭루트 업그레이드가 완료됐다. 탭루트는 비트코인의 익명성을 향상하고 트랜잭션을 업그레이드하는 소프트포크다.
탭루트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 블록체인상의 모든 트랜잭션이 보이는 방식을 균일하게 돼 비트코인 트랜잭션을 부분적으로 은폐할 수 있다. 이로써 거래 익명성이 크게 강화되며, 보다 안전한 거래가 가능해진다.
블록체인상에서 전송 및 저장해야 하는 데이터양 또한 감소한다. 이를 통해 트랜잭션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트랜잭션 수수료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탭루트는 2017년 진행된 세그윗(Segwit) 이후 많은 기대를 모았던 업그레이드다. 탭루트 소프트포크는 2018년 1월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그레그 맥스웰(Greg Maxwell)가 처음으로 제시했으며, 노드 90% 이상이 동의하면서 진행하게 됐다.
비트코인의 열성 지지자로 알려진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CEO는 트위터에 비트코인 탭루트의 카운트다운 이미지를 올리며 공개적인 지지를 표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업그레이드 소식에 지난 며칠간 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 역시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15일 오전 10시 10분 전날 대비 1.22% 상승한 6만 60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75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