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의 채권자 배상을 위한 회생 계획이 일본 법원에서 최종 승인됐다. 이로써 마운트곡스에 자산을 예치했던 피해자들이 반환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1월 16일(현지시간) 마운트곡스의 회생 신탁관리자인 노부아키 고바야시(Nobuaki Kobayashi)는 최종 승인된 회생 계획에 대해 "최종적이고 구속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운트곡스의 채권단은 2018년 처음으로 채권 배상 소송을 시작했다. 법원의 이번 승인으로 인해 소송은 이제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고바야시 신탁관리자는 "승인된 계획에 따라 청구서를 제출한 채권자들에게 구체적인 상환 시기와 절차 및 금액에 대해 별도의 연락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산 반환이 비트코인(BTC)으로 이뤄질지 법정화폐로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고바야시는 "채권자들은 자산 반환을 받기 위해 웹사이트에 은행 계좌 정보를 등록해야 할 수 있다"라며 "만약 등록을 안 한다면 반환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암호화폐 시장이 형성될 당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는 2014년 해킹을 당하면서 85만 비트코인 가량을 탈취 당했다. 해킹당할 당시 탈취당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4억 6000만 달러(한화 약 5444억 원) 수준이었다. 11월 17일 코인마켓캡 기준 가치로는 510억 달러(한화 약 60조 원) 규모에 달한다.

현재 마운트곡스 파산 관리 재단은 14만 1686개의 비트코인을 포함해 약 10조 원 상당의 암호화폐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75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