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가상자산거래소 크립토닷컴이 국내 서비스 진출을 불과 6일 앞두고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고 세계일보가 단독 보도했다. 금융당국이 23일 크립토닷컴의 자금세탁방지 관련 긴급 현장검사를 벌인 데 따른 것이다. 크립토닷컴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9일 예정된 국내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연기하겠다.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검증 및 승인 받은 당사의 철저한 정책, 절차, 시스템 및 규율에 대해 한국 규제 당국에 명확히 설명하겠다. 한국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진출하기에 쉽지 않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자금세탁방지와 관련해서는 “크립토닷컴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자금세탁방지(AML) 기준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크립토닷컴은 오케이비트 인수 이후 한국에서 신규 고객을 유치하지 않았다. 당사가 인수할 당시 약 900명의 고객이 오케이비트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문제가 발생한 이력이 없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