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블록웍스가 "레이어1 블록체인 솔라나(SOL)의 저렴한 트랜잭션 수수료는 이점이 아닌 저주로 판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블록웍스는 "솔라나 네트워크에는 멤풀(Mempool, 트랜잭션이 블록에 포함되기 전 대기하고 있는 공간)이 없다. 2021년 강세장에서 일부 봇에 의해 네트워크가 몇 시간 동안 다운되기 전까지 사용자에게는 수수료 조절로 트랜잭션 처리 우선순위를 가져가게 하는 옵션도 없었다. 이후 개발자들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지만, 거의 모든 솔라나 앱에 이러한 우선순위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어 효율성은 떨어지고 있다. 나아가 네트워크 자체의 수수료도 너무 저렴해 봇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지난주 데이터에서 투표가 아닌 트랜잭션 중 77%는 '드롭'됐다. 드롭된 트랜잭션은 다른 트랜잭션에 밀려 지나치게 오랜 기간이 지체된 트랜잭션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처리에 실패한(failed) 트랜잭션과는 다르다. 결국 일부 차익거래 봇이 만들어내는 과도한 트랜잭션에 실제 사용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우선순위를 차지하기 위한 수수료 조절 기능이 4월 15일 메인넷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테스트가 완료되기 전까지 효과를 낙담할 수는 없다. 그때까지 솔라나는 봇에 의해 통제될 것이다. 혹은 밈코인 매니아들이 사라지고 차익거래 기회가 고갈될 때 까지 봇의 네트워크 잠식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