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8일(현지시간) 관할 12개 지역 경제 상황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광범위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여러 지역에서 물가 상승이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물가 상승률은 올해 완만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몇 달 동안 경제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또 12개 지역 중 6곳은 경제 활동의 변화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었으며, 나머지 6곳은 완만한 성장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대출 수요는 감소하고 신용 기준이 강화됐고, 대출 연체율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연준 산하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경제 상황 의견을 취합한 경제동향 보고서로, 연 총 8차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