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한 암호화폐 대출 업체 블록파이 경영진이 지난해 FTX로부터 대출을 받은 뒤 8억달러 상당 지분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그 대가로 경영진은 개인당 최대 50만달러씩 급여를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잭 프린스 블록파이 CEO의 경우 4.13억달러 상당 지분을 잃은 대가로 급여가 25만~40만달러 인상됐다. 블록파이 변호인은 뉴저지 파산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FTX 대출이 경영진의 지분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블록파이 이사회는 비즈니스 역량 유지를 위해 경영진의 급여를 인상하는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FTX는 블록파이에 4억달러 대출을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