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의 세계 최대 비트코인 투자 신탁 GBTC의 디스카운트(BTC 시가보다 저평가, 할인율) 현상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GBTC는 10일 12% 가까이 급등하면서 당일 BTC 가격 상승분(1.3%)를 크게 앞섰다. 이에 따라 GBTC 할인율은 12월 중순 49%에서 39%로 좁혀졌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최근 GBTC 보유사들이 GBTC의 운영사인 그레이스케일에 대한 일련의 조치를 취하기 시작하면서, GBTC 디스카운트 현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발키리는 GBTC의 스폰서 및 관리자가 되길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거래소 제미니는 그레이스케일의 모회사인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의 배리 실버트 CEO에 대한 해임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이에 대해 "DCG를 불신하는 퍼트리, 발키리 등 외부 기업들이 신탁의 일부를 인수하거나 상환을 강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GBTC 스폰서를 바꾸고 상환을 요구하는 발언권을 얻기 위한 대규모 매수가 일어날 수 있다. 이로 인해 2023년 GBTC 할인률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