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포캐스트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업체 난센이 "최근 알라메다 리서치 관련 지갑에서 발생한 암호화폐 이체는 FTX의 파산을 담당하는 청산인에 의해 실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난센 소속 데이터 애널리스트 마틴 리는 "해당 지갑은 12월 1일 이후 28일 처음 거래를 재개했으며, 첫 거래에서 자산의 대부분을 두 개의 익명 지갑 주소로 이체했다. 두 익명 지갑은 총 16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이체 받았으며, 자금 중 일부는 픽스드플로트, 체인지나우와 같은 DEX, P2P 디파이 마켓으로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자금을 이체 받은 픽스드플로트는 자사의 플랫폼이 자금 세탁을 위해 활용되는 '믹서'라는 의혹을 부인했고, 체인나우는 컴플라이언스 팀이 의심 지갑을 차단한 후 법집행 기관의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청산인이 2개의 익명 지갑을 소유하고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한편에서는 "디파이 플랫폼을 활용한 거래는 법원이 선정한 청산인이 했다기엔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