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받던 '빗썸 계열사' 부사장 극단 선택
머니투데이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주주회사인 비덴트 부사장 박모씨가 이날 새벽 자신의 자택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박 씨는 빗썸의 계열사인 비덴트의 부사장이자 빗썸의 실질적인 소유주로 알려진 강모씨 남매 밑에서 회계담당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극단적 선택에는 강씨 남매가 최근 불거진 횡령·주가조작 혐의 등의 책임을 모두 그에게 떠넘긴 것이 배경으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강 씨 남매를 둘러싸고 주가조작과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부당이득을 벌어들이고 차명으로 설립한 회사에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든 의혹 등이 불거져왔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지난 10월 '빗썸 관계사'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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