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TX 바하마 청산인이 15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법원에 문서를 제출, FTX는 미국에서 파산을 신청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바하마 대법원에 의해 임시 청산인 중 한명으로 임명된 바하마 변호사 브라이언 심스(Brian Simms)는 "FTX의 모든 파산신청 타당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FTX 계열사를 파산시키려는 행위"라며 "FTX 기업은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FTX 디지털 마켓은 모든 FTX 브랜드의 모회사로, 모든 자산은 궁극적으로 FTX 디지털마 마켓에 속한다. 그리고 FTX 디지털 마켓은 바하마 법의 적용을 받는 바하마 법인이다. FTX 브랜드는 궁극적으로 바하마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모든 핵심 관리 인력도 마찬가지로 바하마에 있다"고 설명했다. 청산인은 미국 법원에 △바하마 파산 및 펑산 절차 인정 △미국 기반 FTX 자산을 바하마 청산인에 위임하는 명령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된 청문회는 오는 12월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11일 FTX는 챕터11 파산 신청을 한 바 있으며, 이후 FTX 바하마 법인 FTX 디지털마켓이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챕터15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챕터15 파산 보호는 외국계 기업이 회생을 추진할 때 미국 내 채권자들의 채무 변제 요구와 소송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