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2만1000 달러를 돌파하면서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의 가격도 일제히 급등했다.
17일 오후 암호화폐 정보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전날 대비 8.44% 상승한 635.65달러, 리플(XRP)은 20.46% 상승한 0.546달러를 기록 중이다.
또한 라이트코인(LTC)은 13.33% 상승한 91.23달러, 비트코인캐시(BCH)는 7.18% 상승한 307.11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업비트 등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날대비 2.46% 상승한 68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리플은 8.32% 상승한 594원, 비트코인캐시는 2.56% 상승한 332,2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올해 초 130.39달러로 출발해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 말 이더리움 2.0의 정식 가동으로 이더리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연초 대비 약 5배 가까이 상승한 가격이다.
앞서 라울 팔(Raoul Pal) 글로벌 매크로 투자자 겸 리얼비전 그룹(Real Vision Group) CEO는 "이더리움이 시총 기준 비트코인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는 비트코인과 다르게 이더리움은 다양한 자산이 이더리움에서 토큰화, 거래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10년 내 비트코인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과 함께 높은 상승률을 보인 리플은 지난 11월 100%에 달하는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연출했다. 바이백 정책, 중앙은행 협력 및 신규 솔루션 출시 가능성, 뱅크오브아메리카 파트너사 합류 소식 등이 가격 상승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및 주요 알트코인 가격의 급등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가 총액은 6,245억 8,104달러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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