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분석기업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가 프라이버시 코인 거래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 특허 2건을 출원했다.
20일(현지시간) 사이퍼트레이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프라이버시 코인 '모네로(XMR)'의 거래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특허 2건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특허의 명칭은 '모네로 수사를 위한 시스템 및 방법(Systems and Methods for Investigating Monero)'과 '모네로 추적을 위한 기법과 확률론적 방법(Techniques and Probabilistic Methods for Tracing Monero)'이다.
암호화폐 모네로는 링 서명, 기밀 거래, 스텔스 주소 등의 기술을 통해 거래자, 거래 금액 등 개인정보를 숨기는 대표적인 프라이버시 코인 중 하나다. 비트코인과 함께 다크넷에서 불법 거래 수단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이러한 모네로 거래를 추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업체 물색에 나섰고, 사이퍼트레이스는 지난해부터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사이퍼트레이스가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는 모네로 거래 검색 및 분석, 거래 흐름 시각화 등을 지원한다.
사이퍼트레이스가 개발한 모네로 추적 기술은 미국 국토안보부의 불법자금 수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도난 당하거나 불법거래·랜섬웨어에 사용된 모네로의 거래 흐름을 추적하고, 이를 통한 금융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사이퍼트레이스는 "우리의 목표는 범죄 사용자를 탐지해 향후 모네로와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의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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