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톡톡은 한주간의 블록체인 소식을 재구성해 독자들과 재미있게 이야기해보는 코너입니다. 이번주는 다양한 나라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인사혁신처,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 위한 법적근거 마련한다]

먼저 대한민국 소식으로 출발하겠습니다!

동사무소 등 가까운 행정기관을 찾아가면 많은 공무원들이 목에 걸고 있는 무언가를 보신적 있으실겁니다. 바로 공무원증입니다. 그런데 자랑스러운 공무원증도 매일 목에 걸고 있으면 불편함과 동시에 분실할 위험이 있죠.

하지만 내년부터 대한민국 공무원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바일 공무원증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은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디지털 뉴딜 계획'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 행정망을 이용하는 기관 공무원에게 우선 발급되어 현행 공무원증과 병행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공무원들은 공무원증이 없어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유로운 청사출입이 가능하고, 행정전자서명(GPKI)없이도 공직자통합메일과 원격근무지(스마트워크센터) 등에 로그인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이 기폭제가 되어 향후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과 같은 모바일 신분증이 일반인들에게도 하루 빨리 도입되면 좋을 것 같네요!


[올리브 오일 공급업체, 블록체인 공급망 추적에 이용…IBM 푸드트러스트 가입]

다음은 스페인으로 가보겠습니다!

유럽에서는 '장수하려면 올리브유를 먹어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럽 사람들은 올리브유를 즐겨먹는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스페인은 세계 최대 올리브유 생산국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스페인의 올리브유는 유명한 만큼 위조와 가짜도 많은데요. 실제, 유럽연합(EU)에서 식품사기가 가장 빈발한 농식품이 '올리브유'인 것으로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가짜 올리브유 유통을 막기 위해서 스페인의 올리브유 협동조합(Condede Benalúa)은 블록체인을 활용하기로 하고, 전 세계 제품 공급망을 추적하는 IBM 푸드트러스트 네트워크에 합류했습니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은 올리브유 병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유통기한, 위조라벨 여부, 품질 등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올리브 재배지부터 가공업체, 판매점에 이르기까지 생산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고, 재배자에 대한 정보, 올리브유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로 분류되는 데 필요한 기준이 충족됐는지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확산될수록 우리가 먹는 많은 식품들을 믿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러나 저는 이쯤에서 생각나는 문장이 있습니다. "먹을 걸로 장난 치면 천벌 받는다!"


[美 여권·비자업체, 여권 발급 수수료 '비트코인 결제' 도입]

이번 여정의 마지막 도착지는 미국입니다.

여권은 외국에서 자신의 신분을 나타낼 수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해외로 출국하는 사람들에겐 매우 중요하죠. 이러한 여권을 만들고 갱신하는데에는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수수료를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미국 여권 및 비자발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페닌슐라비자(Peninsula Visa)가 여권 서비스 중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지불하는 결제방식을 미국 내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이용자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커머스를 통해 여권 갱신, 이름 변경, 두 번째 여권 신청, 두 번째 여권 갱신 등의 서비스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해외 업체를 중심으로 여행 관련 산업에 암호화폐 도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영국 여행업체 '알터너티브 에어라인(Alternative Airlines)', 호텔 예약 플랫폼 '트라발라(Travala)' 등 이미 많은 여행사와 항공사, 숙박업체에서 암호화폐를 쓸 수 있게 된 거죠.

앞으로는 여행이나 숙박 업계 뿐만 아니라, 더 많고 다양한 곳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날이 점점 더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미래의 여행에선 어느나라, 어느화폐든 환전 할 필요없이 전부 암호화폐으로 결제할 수 있을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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