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트남 교육훈련부(MOET)는 2021년 졸업장 발급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교육부는 싱가포르 소재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 '토모체인'과 학생 증명서를 블록체인에 보관하는 독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국가 자격기록원 사업의 일환으로 고교 및 고등교육 훈련기관이 부여하는 모든 졸업증명서를 블록체인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이같은 블록체인 기반 인증제도는 증명서의 투명성과 불변성을 위해 설계됐다.
기존 시스템은 현재 교육기관에서 졸업증명서를 관리하기 때문에 채용기관 및 인사기관의 검증 단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인증제도는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고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제도는 교육부 산하 교육기관이 부여한 150개 유형의 증명서에 적용된다.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학기 중 정식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블록체인 기반 인증제도는 베트남이 현재까지 진행한 블록체인 기술 연구 중 가장 큰 규모이며, 국가 차원에서 퍼블릭 블록체인을 채택한 첫 사례라고 알려졌다.
응우옌 반푹 베트남 교육훈련부 차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졸업장 및 자격증 관리는 사회 전반에 걸쳐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졸업장 관리 효율과 비용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많은 교육 부처와 학교가 블록체인에서 졸업증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3월 브라질 교육부가 대학 졸업장 위조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학위 발급을 제안했다.
국내에선 지난 2월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가 졸업생 828명에게 블록체인 기반 졸업증명서를 발급했다.
이뿐 아니라 미국의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경영대학, 스위스 바젤대학 등도 블록체인 기반 수료증을 발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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