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아르헨티나 올리브 오일 공급업체들이 IBM 푸드트러스트(Food Trust)에 가입했다.

11일(현지시간) IBM은 스페인의 올리브유 협동조합(Condede Benalúa)과 아르헨티나 올리브유 공급업체(Rolar de Cuyo)가 블록체인을 이용해 전 세계 제품 공급망을 추적하는 IBM Food Trust 네트워크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IBM 푸드트러스트는 제품의 공급망을 추적해 소비자에게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을 보장한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올리브유 기업은 IBM의 푸드트러스트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이 제품의 라이프사이클과 진위 여부, 품질을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IBM 기업가치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최근 올리브유의 위조된 라벨에 대한 보도 때문에 73%에 달하는 소비자는 자신이 구매하는 제품의 투명성에 대한 가격을 지불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소비자는 올리브유 병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올리브 재배지부터 가공업체, 판매점에 이르는 생산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재배자에 대한 정보, 올리브유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로 분류되는 데 필요한 기준이 충족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생산자는 플랫폼을 활용해 공급망 내 허가받은 구성원들과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신뢰성 높은 영구적인 거래 디지털 기록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또 푸드트러스트 내의 데이터는 식품의 신선도를 보장하고, 소비자의 제품 수요를 예측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라즈 라오 IBM 블록체인 플랫폼 총괄 매니저는 "소비자들은 자신이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싶어하는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리브유 생산자 및 유통업체와의 협업, IBM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안전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식품 산업을 겨냥한 블록체인 공급망 플랫폼 푸드트러스트에는 네슬레, 까르푸 등 대형 식품, 유통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 월마트, 세계 최대 청과물 유통기업 돌 푸드(Dole Food), 노르웨이 대형 양식업체 케막, 크바로이 아틱 등도 공급망 개선 기술로 블록체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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