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블록체인 사업을 수행할 IT 인력 채용에 나선다.
13일 조폐공사는 하반기 36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IT(정보기술)분야 13명, △일반전형 16명, △고졸전형 7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조폐공사는 상반기 54명을 포함해 연간 총 9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최근 조폐공사 신입직원 채용인원 중 최대 규모로, 3년간 신입직원 평균 채용인원(58.7명)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조폐공사는 블록체인, 모바일 및 차세대 전자여권사업 등 디지털기반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IT분야 신규인력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IT분야 채용 원서 접수는 19일부터 26일까지 받으며, 1차 서류전형, 2차 발표 및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또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대부분의 전형은 온라인 및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블록체인 플랫폼 론칭 후 다양한 사업 활발히 전개
1951년 설립된 조폐공사는 우리나라의 지폐 및 동전, 우표, 상품권, 신분증 등 11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공기업이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국내 공기업 중 블록체인 기술을 선제 도입해 지난 2018년 공공 블록체인 플랫폼 '착(Chak)'을 론칭했다. 이후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성남, 시흥, 군산 등 6개 지자체에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특허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12건의 블록체인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해 7건의 특허권을 확보했다.
조폐공사는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과 공동 출원한 '블록체인 앵커링 관련 기술 특허'를 지난 4월 획득했다. 해당 특허는 다중 서명을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데이터 앵커링의 신뢰성 및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밖에도 조폐공사는 △자동차 주행거리 조작을 방지하는 ‘블록체인 주행거리 기록장치’, △‘블록체인 기반 키의 저장 및 복원 방법’ 등의 기술 특허도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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