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마켓 분석업체 글래스노드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번 하락장에서 장기투자자들은 패닉셀 또는 손을 털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를 보면 최근 약세장에서 보유 기간이 1년 이상~3년 이하인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오히려 감소했다. 동시에 전체 비트코인 네트워크 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급격하게 줄었다. 또한 하락 기간 1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대형고래 수도 오히려 85개에서 90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고래들에게 이번 하락장은 매집의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든 비트코인 보유 개별 주소의 73.17%는 BTC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지막 이체 시점 대비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래스노드는 이에 대해 "손해를 본 투자자들은 주로 최근 3~4개월에 비트코인을 매입한 신규 투자자"라며 "이번 폭락의 배경으로 공황 매도를 지목할 수 있지만, 장기 보유자들은 매도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