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류 경제 미디어 증권시보가 지난 21일 국무원 금융위원회의 암호화폐 단속 언급의 배경에 대해 "비트코인 채굴이 중국 정부의 탄소 중립 목표를 역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디어는 금융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 리스크를 언급한 것은 여러차례이지만, 고위급 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정확하게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는 이어 "비트코인 채굴 전력 소비량은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 스웨덴 등의 전력 소비량을 추월했다. 중국의 신장, 내몽고 등 화력 발전 지역은 채굴의 성지가 된 상태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미디어는 "환경보호를 위해 채굴 산업에 타격을 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실제 어떤 효과가 있을지, 어떤 방식으로 제한 할 지 신중하게 고민해야한다. 결국은 더 많은 사람들이 빈 자리를 메우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취지와 위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