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직장인 40%(설문 응답자 기준)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투자 중이며 이중 절반 이상이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명 중 2명은 코인 투자를 시작한 지 불과 6개월이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이 취업포털 사람인에 의뢰해 직장인 18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수익을 낸 직장인의 71.6%, 손실을 기록 중인 직장인의 87.0%가 500만원 미만 수준이었다. 4000만~5000만원을 번 직장인은 4.2%, 1억원 넘게 벌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3.9%였다. 가상화폐 투자가 직장 생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업무 집중도 저하'를 꼽은 이가 80.7%에 달했다. '회사 생활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의욕이 상실됐다'는 사람도 52.6%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