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보안 업체 슬로우미스트가 19일 "파일코인(FIL, 시총 21위) RBF(Replace-By-Fee, 사용이 확인되지 않은 트랜잭션에 더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 트랜잭션 컨펌을 우선순위로 앞당기는 행위) 허위 입금 공격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슬로우미스트는 "18일 파일코인 네트워크에 '이중지불' 현상이 발생하며 바이낸스 등 다수 거래소가 FIL 입금 채널을 닫았다. 하지만 이는 파일코인의 RBF 허위 입금 공격으로, 이중지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공격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gas-feecap 트랜잭션을 발송한 뒤 높은 gas-premium 및 gas-feecap을 통해 기존 트랜잭션을 바꾸는 방식을 사용했다. 즉 블록 생성 전에 일부러 다른 트랜잭션을 발생시켜 취소로 환불되는 지불 변경 공격인 셈이다. 이에 따라 거래소에 FIL을 입금할 때 동일 규모의 FIL이 환불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파일코인 네트워크에 이중지불 유사 현상이 발생하며, 바이낸스, 후오비 등 다수 거래소는 FIL 입금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이에 파일코인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파일코인 이중지불 문제는 네트워크 결함이 아닌 API 결함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FIL은 현재 8.53% 내린 77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