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조사 전문 업체 스태티스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나이지리아가 암호화폐 사용 및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집계됐다. 나이지리아 응답자의 3명 중 1명이 2020년 암호화폐를 사용하거나 보유했다. 이는 스마트폰 기반의 P2P 결제가 유행함에 따라 암호화폐 결제 앱이 빠르게 보급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특히 나이지리아인들은 국제 송금을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필리핀이 나이지리아에 이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각각 21%, 20%의 응답자가 암호화폐를 사용 및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베트남과 필리핀 역시 송금 수요가 주를 이뤘다. 반면 일본은 4%의 응답비율을 기록하며 가장 낮은 순위에 기록됐다. 이번 조사는 74개국 응답자를 대상으로, 스태티스타 글로벌 컨슈머 서베이를 기반으로 한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구글 트렌드 비트코인 검색량에서도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앞서 나이지리아에서 비트코인 가격에 30%대의 프리미엄이 발생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현재 암호화폐 금지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