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시아: 경험의 시작을 알리다

목차

1. 역사는 반복된다: OS전쟁

2. 블록체인 DX-UX 난제

3. 해결 방안: 엮기(Interweave)

3-1. 기존 솔루션 엮기
3-2. 엮인 미래: 옴니시아

4. 주목할만한 미니시아 및 디앱

5. 결론

 

 

1. 역사는 반복된다: OS전쟁

분산 시스템 위의 운영 체제로서의 블록체인

블록체인 메인넷, 소위 스마트 계약 플랫폼은 '운영 체제(OS)'로 비유할 수 있다. OS가 중앙 집중식, 폐쇄형 하드웨어를 애플리케이션으로 관리하는 것처럼, 블록체인 메인넷은 '노드'라고 불리는 분산된 하드웨어 유닛의 자원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이니시아: 경험의 시작을 알리다

특히 2015년 이더리움의 탄생 이후, 수많은 L1 프로토콜이 등장하며, 일반화된 실행 플랫폼을 지향하는 프로젝트는 더욱 많아졌다. 2024년 현재엔 500개 가량의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이 존재하며, 오픈 소스 프레임워크인 Cosmos SDK와 OP 스택의 등장으로 롤업, 앱체인의 개발 및 배포과 쉬워지며, '분산 운영 체제'를 제공하는 경쟁은 날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OS 전쟁: 역사는 반복된다

이니시아: 경험의 시작을 알리다

하지만 OS 전쟁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너무 많은 다양화된 플랫폼이 존재하는 시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1977년에는 Windows, Mac, Xhenix, C64 Kernel, IBM OS, VMS, Atari DOS, UNIX 기반의 리눅스 배포판을 포함하여 300개 이상의 OS가 있었지만, 결국 소수의 OS 플랫폼으로 수렴했다. 마찬가지로 분산 운영 체제를 구축하려는 현재의 경쟁도 견고한 기반을 가진 몇몇 프로젝트로 압축될 것이라 판단한다. 다만 유념할 점은 플랫폼 전쟁의 생존자들이 채용한 전략들이다. 경쟁에서 승리한 이들은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 또는 개발자 경험(DX, Developer Experience), 또는 둘 다를 높은 우선순위로 고려했다. 이러한 미덕은 활성화된 빌더와 사용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며 플랫폼의 성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OS 전쟁 한눈에 보기

다양한 운영 체제는 각자마다의 다른 접근 방식을 취했다. 리눅스는 개방형 인터페이스와 패키지를 강조하여 개발자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서버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했고 2024년 기준으로 약 37%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다.(Linuxiac) (TrueList). 반면 Windows는 기존 DOS 기반의 기원과 기술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에 OS를 제공하고 Microsoft Office와 같은 널리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함으로써 플랫폼의 유저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두는 전략을 사용했다. 이 결과 Windows는 데스크톱 OS 시장에서 가장 높은 73%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Linuxiac) (True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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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acOS는 개발자 경험(DX)과 사용자 경험(UX)을 균형 있게 계획한 통합형 생태계를 구축했다. UNIX 기반의 아키텍처, 공통 개발 도구, 크로스 디바이스 기능 등이 이에 해당하며, 이러한 기반은 Apple 생태계로 이어져 MacOS의 기반을 이루며, 현재 2.6조 달러 이상의 생태계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It's FOSS) (Enterprise Apps Today).

*DOS, 줄여서 디스크 운영 체제는 디스크 드라이브에서 실행되는 운영 체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UNIX에 비해 많은 기술적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DOS는 병렬 자원 관리를 지원하지 않고, 한 줄씩 실행하며, 소수의 레지스트리만 지원하는 등 운영 체제의 간단한 구현체에 불과했다.

**Microsoft는 MS-DOS를 비독점적으로 IBM에 라이센스하고, 저렴하게 판매했는데, 이를 통해 IBM 복제품을 만들 때마다 판매가 동반되어 큰 이익을 남겼다. 이는 IBM을 제외한 다른 하드웨어 기기에도 동일하게 제공되어 결국 거의 모든 기계에 번들로 제공되었고, 그 수익은 Word와 Excel을 통한 사용자 사무 소프트웨어의 독점과 결부되어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

운영 체제의 성공 전략: 좋은 DX & UX

이렇게 글로벌 성공의 핵심 요인은 (1) 서비스 제공자(개발자, 인프라 운영자 등)의 경험을 중시하거나 (2) 최종 사용자(dApp 사용자)의 경험을 중시하는, 두가지 요인으로 정리된다. 특히, macOS와 그에 속한 Apple 생태계는 개발자 및 크리에이터, 그리고 유저의 사용성을 균형 있게 설계하는 좋은 예시다. 기술적 관점에선 애플 생태계는 견고한 UNIX 기반 아키텍처를 통해 얽혀 있으며, POSIX를 통해 macOS, iOS, iPadOS 전반에 걸쳐 일관된 API가 통용된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XNU 커널*은 Mach 마이크로커널, BSD 구성 요소 및 I/O Kit을 결합하여 일관되고 확장 가능한 기반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Swift와 Xcode와 같은 개발 도구는 크로스 플랫폼 코딩을 가능하게 하고, HomeBrew와 SSH는 개발 및 배포 환경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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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관점에서도 Apple 생태계는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높은 상호운용성을 자랑한다. Touch ID와 Face ID는 장치 전반에 걸쳐 일관된 생체 인식 인증을 제공하고, AirDrop을 통해 Wi-Fi 및 Bluetooth를 사용하여 생태계 내 손쉬운 파일 공유가 가능하며, iCloud는 모든 장치에서 데이터 동기화 및 백업을 보장한다. UX-UI 관점에서 통합된 가이드라인인 HIG(Human Interface Guidelines)**의 존재도 크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보장하여 통일되면서도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빛는다. 반면, 2024년의 메인넷, 블록체인은 이 관점에서 크게 놓치는 부분이 많다. 결국 플랫폼 비즈니스의 본질은 사용자를 개발자와 연결하는 것일텐데, 블록체인 메인넷의 대부분은 유저보다는 개발자를 우선시하고, 좋은 개발 생태계 또한 분산화 및 탈중앙화라는 이름으로 다른 메인넷에 흩어져 있어, 모든 것을 스스로 이해해야 하는 책임은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돌아간다.

*XNU 커널은 MacOS, iOS, iPadOS, watchOS 및 tvOS를 포함한 Apple's 운영 체제의 핵심 구성 요소다. XNU는 "X는 Unix가 아니다"의 약자로, 여러 다른 기술 요소를 통합한 독특한 설계를 반영한다. XNU는 시스템 자원 관리, 하드웨어 추상화, 프로세스 스케줄링, 메모리 관리 등을 담당한다.

**애플의 Human Interface Guidelines (HIG)는 모든 Apple 장치에서 일관되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들기 위한 디자인 원칙 및 모범 사례를 제공한다. 이 가이드라인은 애플리케이션이 일관된 외관과 느낌을 가지도록 하여, 시각적 및 기능적 일관성을 유지함으로써 전체적인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킨다.

 

2. 블록체인 DX-UX 난제

Electric Capital의 개발자 보고서에 따르면, 멀티체인 개발 트렌드는 가상자산 산업에서 점점 더 지배적인 경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5년의 3%에 불과했던 멀티체인 개발자의 비중은 2023년 말 30%로 크게 증가했으며, 세개 이상의 체인을 지원하는 개발자는 무려 1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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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멀티체인 상호 운용성과 그에 따른 사용자-개발자 경험은 통합된 인프라, 실행 환경 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부족으로 여전히 난관에 봉착해 있다. 개발자의 한 생태계에서의 학습은 새로운 체인, 생태계를 만날 때마다 초기화되며, 이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유지 관리의 비효율성을 낳는다. 사용자는 여러 체인 및 롤업당 여러 지갑을 관리하고, 가스비 구조를 직접 파악하고, 수동으로 브릿징 혹은 크로스 롤업 자산 전송을 처리하는 단절된(Fragmented) 경험을 겪는다. 이러한 문제는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의 상호 운용성과 개발자 및 사용자 이용에 큰 장애물로 작용한다.

멀티체인: 상호 운용성 문제

상호 운용성 문제부터 알아보자. 재밌게도 현재 상황은 앞서 언급한 OS 전쟁에서 발생한 호환성 문제와 대비된다. DOS와 UNIX는 근본적으로 다른 파일 시스템(FAT vs. ext2/3/4), 실행 파일 형식(PE vs. ELF), 시스템 호출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졌다. DOS는 FAT 파일 시스템을 사용하는 단순한 단일 작업 환경을 사용했지만, UNIX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고 POSIX 호환 시스템 호출을 사용하는 계층적 파일 시스템을 사용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크로스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이 어려워졌고, POSIX와 같은 상호 운용성 레이어 및 Cygwin과 같은 솔루션이 이러한 간극을 메우기 위해 도입되었다.

유사한 단편화가 메인넷과 롤업에서 관찰된다. 서로 다른 메인넷은 서로 다른 실행 환경을 가지고, 결국 실행 환경이 호환되지 않는다. 동일한 EVM 기반 실행 환경에서도 일부 롤업은 추가적인 검증/증명 레이어를 필요로 하며, 이는 개발환경, 때로는 프로덕션 환경에서의 엄격한 테스팅을 요구한다. 결국 이렇게나 엄격한 테스팅 환경 덕에 최악의 브릿징 경험이 탄생한다. 게다가 이는 인프라 레벨의 문제이기 때문에 디앱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는 호환성 문제까지 신경쓰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이를 반증하는 블록체인 내에서의 좋은 예시가 바로 IBC 딜레마(The IBC Dilemma)다. Cosmos 생태계에서 IBC(Inter-Blockchain Communication)를 활용하면 신뢰할 수 있는 합의 수준 자산 브리징이 가능하지만, 앱체인들간의 채널 생성이 자유롭다는 과도한 자유도는 무한히 명명된 자산 문제를 초래하여 유저는 자산 관리가 복잡해지고 크로스 앱체인 거래에선 오류의 위험이 증가되는 결과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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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파일 시스템 표준은 호환성에 있어서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 DOS 기반 시스템은 FAT32를 사용했으며, UNIX 기반 시스템은 NTFS를 사용했다. FAT32의 4GB 파일 크기 제한은 NTFS의 더 나은 디스크 활용 및 더 빠른 읽기/쓰기 속도와 대조되었다. 이러한 단편화는 개발자가 다른 코드 경로를 작성하고 호환성 문제를 수동으로 관리해야 함을 요구했다.

**POSIX 표준은 UNIX 유사 시스템 내에서 일관된 API를 정의하여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유사하게, Windows Subsystem for Linux(WSL) 또는 Cygwin 환경과 같은 미들웨어 솔루션이 등장하여, Windows에서 Unix 유사 환경을 에뮬레이트하는 많은 GNU 및 오픈 소스 도구를 제공했다.

DX-UX 문제

상호 운용성 문제 외에도 인프라의 부족은 개발자 및 유저 경험에서의 또다른 어려움을 낳는다. 오라클이 대표적인 사례로, 블록체인은 본질적으로 폐쇄된 시스템이기에 디앱이나 메인넷은 블록체인 바깥의 오프체인 데이터를 제공받기 위한 필수 인프라를 필히 구축해야 한다. 또한 실행 환경의 제약에 여전히 귀속되는 개발 환경도 문제다. 개발자가 비즈니스 로직을 몰두하고 가치를 만들어내야 할 때 실행 환경에 대한 제한사항을 먼저 고민한다는 점(예: EVM, CosmWasm 또는 MoveVM과 같은 가상 머신 선택)이 아쉽다. 게다가 개발자의 효율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개발자 SDK나 프론트앤드 위젯 등의 개발자 도구들도 충분치 않아, 디앱이나 롤업을 개발하는 팀 입장에선 오라클, 롤업SDK, 실행 환경에 맞춘 비즈니스 로직 및 개발자 툴까지 고려해야 할 점이 산더미가 된다.

사용자에게는 기술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는 UX가 문제가 된다. 초창기 OS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었는데, 당시 사용자들은 GUI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OS,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는 GUI(Graphical User Interface)로 인해 CLI(Command-Line Interface)에 크게 의존해야 했다. 오늘날 블록체인 사용자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든 체인과 롤업에는 고유의 지갑 확장 프로그램, 네이티브 브릿지, 가스비 메커니즘이 있으며, 이는 체인별로 파편화되고 단편화된 브릿징 경험으로 이어진다. 이 외에도 안전한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의 부족, 온-오프 램프 솔루션, 웹2에선 흔한 소셜 로그인, 가스비 대납, 혹은 다른 토큰의 가스비 사용 등,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끼는 요소는 수만가지다. 결국 현재의 상황은 모든 부담이 인프라 개발을 책임지는 메인넷이나 롤업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전가되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비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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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소개할 이니시아(Initia)는 위에서 언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솔루션을 엮어내는' 메인넷이다. 빌더와 사용자에게 상호 운용성, 인프라 및 열악한 UX의 현재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접근방식으로 유저와 개발자 모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롤업을 지원하는 모듈러 구조의 블록체인인 것이다. 

 

3. 해결 방안: 엮기(Interweave)

많은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문제를 정의하지 못하고 종종 자신의 솔루션에 맞는 문제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이니시아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몇 안되는 체인 중 하나로, 앞서 언급된 상호 운용성과 열악한 UX/DX를 블록체인의 핵심 난제로 명확히 정의하고 기존의 입증된 기술을 활용하여 이를 해결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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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기존 솔루션 엮기

3-1-1. 롤업 상호 운용성 해결

먼저 이니시아가 상호 운용성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보기 전, 정확히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는지 네트워크간의 크로스 롤업 트랜잭션인 L2(A)→L2(B)트랜잭션을 통해 알아보자

L2(A)에서 L2(B)로의 크로스 롤업 거래는 (1) L2(A) → L1 및 (2) L1 → L2(B)의 두 거래로 구성된다. 그러나 현재 브릿징 환경에서는 각 롤업이 가진 신뢰 가정은 유저에게 그 부담을 온전히 전가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인출 거래가 정산될 때까지 7일의 기간을 기다리거나, 증명을 위해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하거나, 때로는 제3자 브릿지를 사용하여 L1 정산 레이어에 별개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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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니시아는 기존의 옵티미스틱 브릿지, IBC를 활용한 헤르메스 릴레이어(Hermes Relayers) , 그리고 IBC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닛스왑(Minitswap)을 적절히 활용하여 빠른 인출과 라우팅이 가능한 크로스 롤업 상호 운용 브릿지를 구현한다. 크로스 롤업 트랜잭션은 (1) 옵티미스틱 브릿지를 사용하여 L2에 자산을 입금하고, (2) Hermes(IBC)를 통해 자산을 L1로 인출한 다음, (3) Minitswap을 통해 명명된 자산을 네이티브 자산으로 교환하여 인터체인 거래를 마무리하는 형태로 이뤄지게 된다.

*다양한 롤업의 신뢰 가정 차이와 이더리움의 롤업 생태계의 다양성으로 인해 위의 거래 과정은 각각의 불편함을 수반한다. 옵티미스틱 롤업의 경우 크로스 롤업 거래를 완료하는 데 7일 이상이 걸리게 되며, zk 롤업의 경우, zk 롤업에서 생성된 증명이 L1 레지스트리 계약에 의해 검증되고 등록된 후 몇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일부는 owlto, orbiter 등과 같은 오프체인 브릿지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러한 프로토콜은 L1 또는 롤업 자체가 사용자의 자산을 보호하는 데 항상 올바른 이해 관계를 가지지는 않으므로, 이는 브릿지 운영자에 대한 또 다른 신뢰 가정을 추가하게 된다.

Omnified Bridges: 네이티브 OPInit 브릿지 + Hermes Relayers(IBC) + MinitSwap

첫 번째 라우팅 단계는 L1 이니시아에서 L2 미니시아로의 입금(예치)로, 네이티브 OPinit 브릿지를 사용하여 자산이 이동된다. 이후 크로스 롤업 트랜잭션이 요청될 경우, 인출을 위해 헤르메스 릴레이어의 미니시아-이니시아간 IBC 채널을 사용하여 L2에서 L1로 자산을 인출할 때 즉각적인 인출을 실행한다. 예를 들어, 미니시아 'A'가 네이티브 옵티미스틱 브릿지를 통해 입금된 $INIT를 보낸다고 가정하자. $[A]INIT 토큰을 민팅하여 'A'에서 이니시아로 해당 자산이 발행되며 즉시 입금될 수 있다. 이러한 IBC* 트랜잭션은 L2 → L1의 일방향으로만 이루어지므로, 항상 L1 이니시아를 통과하게 되니 앞서 언급됐던 IBC 딜레마(무한히 명명되는 자산 문제) 또한 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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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민팅된 $[A]INIT 토큰은 네이티브 $INIT 토큰이 아니다. 따라서 L1의 MinitSwap** 풀을 통해 $[A]INIT에서 $INIT로 인출 거래를 마무리하는 또 다른 거래가 실행되어야 하며, MinitSwap을 통해 미니시아는 L2 네트워크에서 인출 요청을 통해 담보로 사용되는 네이티브 토큰으로 L1 측에서 즉시 정산받을 수 있다.

*IBC는 무작위로 선택된 외부 검증자 세트나 PoS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인 브릿지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 이 향상된 보안은 연결된 체인의 PoS 검증자 세트가 상호 체인의 상태를 인증할 수 있는 라이트 클라이언트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이 설정은 브릿지 설계를 기술적으로 견고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합의를 방해할 만큼 충분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선 상당한 공격 비용이 필요하므로 경제적으로도 안정성이 매우 높다.

**MinitSwap은 L1 Initia의 $[A]INIT-$INIT 페어로 구성된 AMM이다. 사용자나 L2 운영자는 자산을 풀에 잠그며, 잠긴 LP는 InitiaDEX에서 MinitSwap 풀의 이름으로 제공된다. 이 풀은 Hermes Relayer(IBC)를 통해 브리징된 [denom]토큰과 그 네이티브 L1 토큰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풀이다.

보안과 활용성의 적절한 균형점

그러나 기존 롤업의 네이티브 옵티미스틱 브릿지, IBC 릴레이어 기술, 그리고 AMM 풀을 결합한 이 혼합 솔루션은 경제적 비효율성이 초래될 수 있고, 악의적인 미니시아에 의한 유동성 인출과 같은 공격*을 완벽히 방지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로스 롤업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데 충분한 보안성을 갖추고, 유저의 UX간의 실용적인 균형점을 제공하기에 훌륭한 판단으로 비춰지며, 이니시아 팀이 AMM풀을 미닛스왑에 최적화된 매개변수를 찾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병행하고 있어 효율적이고 안전한 브릿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여기에 더해 Enshrined Liquidity** 및 추후 설명할 VIP(Vested Interest Program)과 같은 프로그램은 미니시아와 이니시아의 목표를 공유하게 해 생태계를 방해하는 악의적인 미니시아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 또한 낮춘다.

*적대적인 미니시아 운영자는 IBC브릿지의 실행을 관리하는 챌린저가 눈치채기 전에 L2에서 IBC를 통해 모든 자산을 L1으로 인출하고, 미닛스왑 풀을 고갈시킨 다음 외부 브릿지를 통해 네트워크를 떠나는 공격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Initia는 Enshrined Liquidity를 구현하여 Curve와 유사한 veTokenomics를 Balancer의 LP 토큰 거버넌스 시스템과 결합하여 스테이킹 보상(블록 보상)과 혼합된 LP의 인센티브 메커니즘을 관리한다. 이니시아 블록 보상은 전체 풀 크기에서 비율에 따라 각 Enshrined LP 풀 스테이커에게 분배된다.

3-1-2. DX-UX의 개선을 이루다

개발자 친화적인 실행 레이어, InitiaVM

상호 운용성 문제 외에도 이니시아는 개발자가 실행 환경 문제에서 자유롭게 애플리케이션 및 비즈니스 로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롤업 파이어베이스(Firebase)" 또는 BaaS(Backend-as-a-Service)와 유사한 간소화된 개발 레이어를 제공한다. 이 인프라는 'InitiaVM'으로 불리며, 다양한 실행 환경(EVM, WasmVM, MoveVM 등)을 추후 설명할 롤업 프레임워크, OPinit 스택 내에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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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만한 기능은 Rust 기반의 병렬화된 실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설계된 MoveVM*에 대한 이니시아의 지원이다. 이니시아는 현재 Comet-BFT 합의 메커니즘과 일치하는 앱토스(Aptos)의 무브 언어 계열**을 지원한다. 이는 이니시아가 가능성 높은 신기술을 지원하고 보다 범용적인 개발자 레이어를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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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스마트 계약 언어에 비해 전반적인 채택률은 낮지만, MoveVM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ptos의 개발자(Github Contributor)수는 303%의 증가를 보였고, Sui 네트워크의 개발자수는 지난 2년 동안 440% 증가하여 Move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Electric Capital)

**Move는 병렬화된 실행 환경을 만들기 위한 Rust 기반의 프로그래밍 언어다. 2024년에는 두 가지 변형된 Move 언어가 존재하지만, Initia는 Cosmos의 BFT 기반 Comet-BFT 합의 메커니즘과 더 호환되는 Diem 팀에 의해 처음 개발된 주소 중심의 기본 표준 접근 방식을 고수하는 Aptos의 Move 계열을 현재 지원하고 있다. 반면, Sui는 DDoS 공격을 방지하는 비동기 실행에 중점을 둔 Narwhal-Bullshark 합의 메커니즘을 사용하여 개체 중심의 저장 시스템으로 언어의 방향성을 구성하고 있다.

Skip Slinky: 체인 통합 오라클 인프라

이니시아가 제공하는 포괄적 인프라 패키지는 정말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Skip Slinky* 사이드카 오라클은 꼭 언급해야할 부분중 하나다. Slinky는 코스모스 생태계에 특화된 체인의 검증자 세트의 보안을 활용하는 오라클로, 최소한의 외부 보안 가정을 통해 최대 2000개의 토큰 페어를 지원한다. 이는 DYDX, Berachain, Neutron 등 CometBFT 기반의 DeFi 중심 메인넷에서 사용되는 주요 오라클 솔루션으로 이미 검증이 완료된 오라클 솔루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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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 밸리데이터들은 밸리데이터 클라이언트를 구동함과 동시에 Slinky 오라클 또한 또다른 클라이언트(Sidecar) 형태로 구동하게 되는데 이들은 각각 ABCI++라는 코스모스 SDK의 컨센서스(CometBFT) 레벨의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통해 상호작용한다. 이렇게 강력한 오라클 엔진이 체인 수준에서 구현되기에, L1 이니시아 애플리케이션 및 L2 미니시아조차 전체 체인 수준의 보안으로 보호되는 오라클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다.

*Skip Slinky는 BSL 라이선스를 통해 운영되는 사이드카 오라클 솔루션으로, 제3자가 아닌 운영 체인의 오라클 인프라다. 사이드카는 CometBFT의 출현으로 도입된 ABCI++ 통신 인터페이스를 통해 애플리케이션과 직접 상호작용하여 2/3 참여 보장을 통한 아토믹(Atomic) 실행을 보장한다. 궁금한 이들은 여기를 참조하자

통합된 브릿징 & 자산관리 경험

마지막으로, 사용자 경험에 중점을 둔 Initia는 롤업 상호 작용을 엮어(Interweave)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하며, 이러한 고안점은 사용자가 브릿지, 거래 전송 및 자산 관리를 하는 부분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현재는 사용자가 체인별 각기 다른 인터페이스 및 매커니즘을 가진 브릿지와 지갑을 사용하게 되어 단편화된 UX를 경험하게 되며, 때로 빠른 전송이나 쉬운 전송을 위해 제 3자 브릿지를 사용할 경우 자산 탈취의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이니시아는 브릿지(Bridget)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등록된 모든 미니시아에 대한 브릿지 허브를 유저에게 제공한다. 이 덕에 유저는 기존 파편화된 브릿지 사용 경험 대비 통합된 생태계 경험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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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니시아의 기본 지갑은 사용자가 L1과 L2 롤업의 자산을 한곳에서 탐색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한다. L2의 자산은 옴니시아 공통으로 사용되는 인덱서(Indexor)에 의해 제공되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이니시아와 L2 미니시아를 통합된(Omnified) 자산 생태계로 인식한다. 이 외에도 이니시아는 수많은 UX 향상 기능을 제공하며, 그 중에서도 Just-in-Time (JIT) 및 네이티브 USDC 지원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수준의 UX 확장이 손꼽을 만하다. JIT는 사용자가 어떤 토큰으로든 가스 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하고, Noble 앱체인의 USDC는 100% 담보형의 스테이블코인으로 합성자산과 관련된 위험을 제거한다. 결과적으로, 이니시아는 이러한 솔루션들을 제공하기에 상호 운용성 및 DX-UX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며, 이를 통해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번거로움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데 목표가 있는 메인넷이다.

*각 Minitia는 기본 가스 화폐로 사용할 토큰을 화이트리스트에 등록할 수 있다. 또한 Initia L1도 Initia 거버넌스를 통해 어떤 토큰을 기본 가스 화폐로 사용할지 사용자 정의할 수 있다.

**Initia에서 구축된 훅은 Noble에서 $USDC를 Initia로 즉시 전송하기 위해 IBC 릴레이어를 통해 활성화되어, 쉬운 거래를 가능하게 하여 DX 및 UX와 유동성 문제를 더욱 향상시킨다.

3-2. 엮인 미래: 옴니시아

이제 롤업의 근본적인 DX-UX 및 상호 운용성 문제를 이니시아가 어떻게 해결하려 하는지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니시아, 미니시아, 그리고 인프라 모듈들이 엮어져 구성된 생태계, 옴니시아(Omnitia)는 어떻게 작동하고 각 요소들은 어떻게 상호작용할까?

3-2-1. Omnitia: Initia + Minitia + 기타 모듈

이니시아: 경험의 시작을 알리다

먼저 옴니시아는 이니시아 위에서 가동되는 전체 생태계를 의미하며, 여기에는 (1) 정산 레이어로서의 이니시아(L1), (2) 어플리케이션 레이어로서의 미니시아(L2) 및 마지막으로 DA 모듈과 같은 기타 인프라 수준 모듈이 포함된다. 주요 특징으로 각각의 요소들은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쾌적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교하게 '엮어(Interwoven)' 있다.

3-2-2. Omnitia의 중앙 허브 - Initia L1

옴니시아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는 이니시아는 Cosmos SDK를 기반으로 한 모듈형 레이어-2 프레임워크인 미니시아의 정산(Settlement) 레이어로 작동하며, 네트워크의 상태 합의를 위해 Comet BFT(Tendermint)*가 합의 엔진으로 구현되어 있다. 특히 코스모스 코어(Core) 모듈 중 하나로 무브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실행 환경을 구현했다.

이니시아: 경험의 시작을 알리다

이 덕에 이니시아엔 바닐라 Move 언어로 구축된 인프라 어플리케이션이 존재한다. 핵심 인프라 기능인 MinitSwap를 담은 네이티브 탈중앙화 거래소, 이니시아 덱스(InitiaDEX), Enshrined Liquidity, 그리고 언급된 옴니시아 라우팅 서비스(Omnitia Routing Service) 등이 모두 Move로 구현된 어플리케이션에 해당한다. 또한 이니시아 L1은 미니시아의 외부 브릿징 레이어로 작동하여 액셀러(Axelar), 노블(Noble), 오스모시스(Osmosis)와 같은 다른 코스모스 기반의 생태계와는 IBC로 연결되고, 솔라나(Solana), 앱토스(Aptos) 등의 타 생태계와는 써드파티 브릿지나 브릿지 직결을 통해 연결된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이니시아는 옴니시아 생태계 내에서 미니시아를 위한 중앙 집중식 유동성-상호 운용성 레이어로 작동한다.

*CometBFT는 검증된 텐더민트 BFT의 개선된 구현체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합의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메시지 수를 줄이고, 블록 검증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검증자 노드의 메모리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기존 텐더민트 대비 더 빠른 확인 시간과 높은 처리량을 가진 고성능 분산 애플리케이션의 합의 엔진이 되었다.

3-2-3. Omnitia의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 Minitia L2

이니시아 위의 롤업이라 할 수 있는 미니시아(Minitia)는 OPinit Stack을 활용하여 구성된 Initia의 특수한 L2 롤업 인스턴스다. OPinit 스택은 옵티미즘 배드락(Optimism Bedrock)에서 영감을 받아 BlockSDK(Cosmos SDK)를 통해 구현됐으며, 빠른 500ms 블록 타임을 특징으로 하며 스택을 구성하는 각 레이어별 높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각 미니시아는 OPinit Stack을 활용하여 VM에 구애받지 않는 옵티미스틱 롤업을 배포할 수 있으며, 실행 환경 및 기타 스택 구성 요소를 충분히 조정하여 특정 비즈니스 요구에 맞게 롤업을 날카롭게 가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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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합의 수준에서 CometBFT의 매개변수를 미세 조정하여 검증자 및 블록타임 최적화가 가능하다. 또 시퀀싱 레이어에서는 독점 시퀀서를 사용하거나 제3자 분산/공유 시퀀싱 솔루션을 포함한 유연한 시퀀싱 옵션을 제공하며, 네트워크 레벨에선 JIT 과 같이 내에서 거래 수수료 지불에 선호하는 토큰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고급 롤업 기능과 AuthZ 및 Feegrant와 같은 표준 CosmosSDK 모듈을 쉽게 연동할 수 있으며, Skip Protocol의 POB와 같은 사용자 정의 모듈도 지원하여 모듈형 블록체인의 장점을 살렸다.

롤업의 핵심은 L2에서의 거래 내역을 어떻게 L1에서 전달받는가에 있다. 이니시아와 미니시아는 통신하는데 있어 OPinit 모듈을 두 개의 하위 모듈('ophost' 모듈과 'opchild' 모듈)로 나눠 각각 L1, Celestia DA에 제출하게 되는데, 'ophost'는 브릿징 및 실행과 같은 L1 활동 인터페이스를 담당하며, 'opchild'는 실행 및 입출금 작업과 같은 L2 활동을 처리한다. 각 모듈별로 트랜잭션은 가공되어*(Batched) L1과 Celestia DA에 데이터 블롭 형태로 기록된다.

*트랜잭션은 다음 순서에 따라 L2에서 L1로 제출된다: (1) L2로의 L1 예치 (2) L2에서 출금 tx 저장 머클 트리 구성. (3) L2 출력 머클 루트 계산. (4) 사용자 및 해당 애플리케이션에 출금 증명(머클 증명) 제공.

3-2-4. 옴니시아의 인프라 모듈 - 셀레스티아와 OSS

L1 통합형 Skip Slinky 오라클과 함께 옴니시아는 다양한 인프라 수준 모듈을 엮고 있는데, 잠깐 간략하게 언급된 셀레스티아(Celestia) DA가 그 첫 번째 DA 서비스 제공 모듈이다. 셀레스티아는 성공적인 챌린지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미니시아를 위한 2FA 데이터 가용성(DA) 아카이브로 작동한다. 만약 챌린지 제안이 제출되고 L1 이니시아에서 검증인 투표로 인해 해당 안건이 통과된 경우, 셀레스티아 DA와 기록된 데이터 블롭은 새로운 L2 운영자(실행자)의 미니시아 재구성을 위한 진실의 원천으로 사용된다. 또한 셀레스티아가 자랑하는 데이터 블롭 압축(Erasure Coding) 및 NMT(네임스페이스 머클 트리)를 통해 미니시아는 나중에 효율적인 아카이브에서 원하는 실행 데이터를 쿼리할 수 있다. 이렇게 이니시아, 미니시아, 셀레스티아 DA간의 공생 관계를 OSS(Omnichain Shared Security)라고 지칭한다.

이니시아: 경험의 시작을 알리다

지금까지 이니시아가 롤업간 상호운용성, 개발자 인프라를 포함한 DX-UX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니시아, 미니시아, 그리고 더 큰 생태계의 관점에서 옴니시아 및 그 구성 모듈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낱낱이 살펴봤다. 허나 단단한 기반과 설계를 가지고 있어도 결국 엔드 유저단의 강력한 사용자 기반을 구축해야 OS 전쟁에서도 확인했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맥락에서 생태계로서의 이니시아의 가능성을 점치기 위해서는 고유 인프라 애플리케이션과 온보딩되는 미니시아들에 대해 알아봐야 할 것이다. 다음 섹션에서는 온보딩 예정인 다양한 미니시아, L1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보고, 궁극적으로 Omnitia를 사전에 경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넷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4. 주목할만한 미니시아 및 디앱

4-1. 핵심 애플리케이션은 이니시아 재단에서 자체 개발 및 운영

이니시아는 기술 스택뿐만 아니라 제품 스택 전반에 걸쳐 애플의 성공 프레임워크를 전략적으로 도입하여 수백, 수천 개의 미니시아가 포함된 옴니시아 생태계 내에서 단일 체인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AirDrop, iCloud, FaceTime, Apple Music과 같은 편리한 어플리케이션들이 맥북,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모든 기기에서 매끄럽게 호환이 되듯, 이니시아 또한 사용자들로 하여금 옴니시아 생태계에서 손쉽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갑, 애플리케이션, 스캐너 등의 맞춤형 애플리케이션들을 자체적으로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 InitiaScan: VM 전용 도구와 정보를 제공하는 멀티 체인 탐색기

  • Wallet Widget: EVM 및 Cosmos 지갑 서명과 소셜 로그인 기능을 지원하는 지갑 위젯

  • Bridget: 미니시아를 지원하는 프론트엔드 브릿지/온램프(on-ramp) 어그리게이터

  • Initia App: 이니시아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편리하게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 Initia Usernames: 온체인 신원 확인 시스템

  • Initia Wallet: 이니시아 생태계내 전용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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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전략은 미니시아간 잠재적 파편화 문제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애플리케이션의 표준화를 보장하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미니시아 생태계를 넘나들기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쉽게 설계되어 블록체인이 다소 낯선 사용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4-2. 주목할만한 미니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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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시아 재단에서 개발하고 있는 디앱 외에도 미니시아 생태계내에서 다양한 컨슈머 디앱들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니시아는 아직 퍼블릭 테스트넷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 덕분에 다수의 유능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온보딩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니시아 VIP를 통해 유능한 미니시아의 성공은 이니시아의 보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차용한다. 이니시아와 미니시아를 경제적으로도 '엮는(Interweave)' 또다른 시도인 것이다. 2024년 6월 6일 기준 5,450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225만 개 이상의 활성 지갑을 확보하였다. 한편, 이니시아는 DeFi 섹터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주목할 만한 미니시아 및 디앱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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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블랙윙, 이니시아를 기반으로 한 옴니체인 유동성 레이어

Blackwing은 Hashed와 GUMI를 포함한 유명 투자자로부터 450만 달러의 시드 라운드 자금을 조달한 모듈러 블록체인으로, 자체 개발한 Limitless Pool 매커니즘을 통해 EVM, Solana, Cosmos를 포함한 다양한 체인에서 롱테일 자산에 대한 청산 없는 레버리지 거래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Limitless Pool에서 지원하지 않는 자산을 거래하고자 하는 사용자를 위해 Classic Mode 마진 거래도 지원하며, 크로스 체인 거래를 보다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intent-solver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다. Blackwing은 2024년 6월 10일 기준 총 예치 자산(TVL) 6,600만 달러와 15억 달러의 거래량을 돌파했으며, 2024년 하반기에 메인넷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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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밀키웨이, 셀레스티아 기반의 LSP

MilkyWay는 셀레스티아(Celestia) 생태계를 위한 유동성 스테이킹 솔루션이다. 사용자들은 $TIA를 MilkyWay에 스테이킹하면 스테이킹한 포지션만큼의 $milkTIA를 받게 되며, 이를 dYdX (무기한 선물), Mars Protocol (랜딩), Umee (랜딩) 등 다양한 Defi 서비스에서 거래하거나 담보로 사용할 수 있다. Milkyway는 2024년 5월 7일 기준 1,100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였으며 $775K 이상의 총 거래량을 달성했다. Milkyway는 Polychain Capital, Binance Labs, HackVC, Crypto.com 등 유명 투자자로부터 $5M의 시드 라운드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니시아: 경험의 시작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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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시비시아(Civitia), 블록체인 위 블루마블

Civitia는 이니시아 위에서 구동하는 게임화된 소셜 디앱이다. 사용자들은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협력하여 도시를 창조하거나 토지를 획득할 수 있으며, 모노폴리(Monopoly)와 유사하게 다른 플레이어들로부터 임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Civitia는 라틴어 'Civitas'(정치적으로 조직된 공동체의 구성원)에서 유래되었으며, 지구가 핵 공격을 받아 문명이 파괴되었고, 플레이어들이 사회적, 금융적 협력을 통해 새로운 문명을 재건해야 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Civitia는 올해 2024년 6월 1일 테스트넷을 출시했으며, 불과 약 3일 만에 3.6만 명의 사용자와 52만 건의 트랜잭션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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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투카나, Intent 중심 유동성 레이어

Tucana는 intent 중심 유동성 레이어이자 DEX, 그리고 트레이더들을 위한 L2 무기한 선물 체인이다. 사용자들은 Tucana의 유동성 레이어를 이용하여 다양한 모듈러 네트워크에서 자산을 거래할 수 있으며, 지정가 주문(limit order), 시장가 주문(market order) 및 무기한 선물 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Tucana spot DEX는 2024년 6월 6일 기준 Initia 테스트넷에서 500만 건 이상의 거래 주문을 처리했으며 거래량 기준 10억 달러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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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콘트로그, GLOB 기반 예측 시장

Controrg는 자체 GLOB(Gradual Limit Order Book) 매커니즘을 통해 예측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GLOB는 TWAP과 유사하게 주문을 하나의 연속적인 거래 흐름으로 인식하며 모든 주문을 일정 시간 동안 오더북에 기록한다. 덕분에 Controrg는 블록체인의 global state 전반에 걸쳐 모든 사용자들에게 안정적으로 동일한 청산 가격을 제공하며, 전통적인 마켓 메이커이나 유동성 제공자 없이도 견고한 P2P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사용자들은 부정적인 MEV/OEV, IL 및 stale quote 스나이핑에서 발생하는 추출 전략과 불리한 선택 비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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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런치(Lunch), 핸즈온 웹3 액티비티 허브

Lunch는 Web2 및 Web3 전반에 걸쳐 모든 활동의 허브가 되기를 목표로 하는 온램프 페이먼트 솔루션이자 퀘스트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은 퀘스트를 완료하면 ‘계란(egg)’을 보상으로 받게 되는데, 이 계란은 론치패드 참여, 에어드랍 자격 획득, 토큰 및 실물 보상을 위한 럭키 드로우 참여, 할인 등 웹3 생태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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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론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의 승인과 더불어 매크로 환경 완화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인프라의 급속한 발전과 새로운 소비자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의 지속적인 출시로 가상자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총칼 없는 메인넷 전쟁이 펼쳐지고 있으며, 체인들은 저마다 사용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조용히 힘을 키우던 이니시아가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 성과를 증명하지 않은 신생 레이어1이지만, 롤업 생태계내 상호운용성 문제를 해결하고, UX와 DX를 극대화했으며, 여러 유능한 미니시아 파트너들을 온보딩하였다는 측면에서 이니시아에 기대감을 갖기에는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이니시아: 경험의 시작을 알리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현재 진행되고 있는 ‘Build-A-Jennie NFT’퍼블릭 테스트넷 캠페인에 참여해볼 것을 권한다. 이니시아 생태계를 체험하기에 좋은 기회이며, 귀여운 강아지 NFT와 함께 잠재 에어드랍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2024년 5월 18일 기준 이미 110만 개 이상의 제니 NFT가 민팅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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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xangle.io/research/detail/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