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도된 '러시아, 천연가스 거래에 BTC 허용' 기사에 대한 팩트체크를 진행한 결과, 러시아는 향후 '우호국'과의 천연가스 거래에서 우호국이 비트코인 결제를 선호한다면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인매거진(BitcoinMagazine)에 따르면, 파벨 자발니 러시아 의회 에너지위원회 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가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천연자원 수출을 위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데 열려있다. 우호국이 원하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천연가스를 시작으로, 러시아는 에너지 수출에 구매자가 선호하는 결제 수단을 허용할 것이다. 거래 조건은 수입국과 러시아의 대외 관계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에게 압력을 가하지 않는 중국이나 터키와 같은 '우호국'과의 천연가스 거래에는 루블화, 위안화, 리라화 등이 사용될 수 있으며, 그들이 비트코인을 원한다면 우리는 비트코인으로 거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내각 회의를 주재하며 "향후 유럽 등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팔 때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만 결제받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