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원 톰 에머(Tom Emmer)를 비롯해 8명의 의원들이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서한을 보내 "암호화폐 업체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려는 SEC의 최근 시도는 원칙에서 벗어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연방기관은 좋은 청지기여야 하며 불필요하거나 반복되는 정보 요구로 국민에게 압력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의원들은 SEC가 암호화폐 업체에 요청하는 정보 수집 문건과 관련해 질문 개수, 응답에 주어지는 시간, 업체들이 내야할 컴플라이언스(규제준수) 비용 등 13가지 세부사항에 대해 겐슬러 위원장에게 질의했다. 톰 에머는 서한 내용을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암호화폐 스타트업은 관할권 밖의 부담스러운 정보 보고 의무에 짓눌려선 안 된다"며 "우리는 규제 기관이 미국의 혁신과 기회를 없애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겐슬러 위원장이 늦어도 4월 29일(현지시간)까지 질문에 답변하도록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