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이 16일 러시아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 제재의 직격탄을 맞고 100여년 만의 첫 국가부도를 선언하기로 했다"며 "러시아의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한 이자는 7억 3천만 달러로 지급일이 이달에 집중되어 있다. 그 중 2건의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1억 1,700만달러의 이자를 16일까지 지급 해야하는데 러시아 재무부는 이와 관련해 디폴트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 이자 상환을 달러가 아닌 루블화로 하겠다는 것은 사실상의 디폴트 선언이나 다름없다는 게 블룸버그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