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공산당 당원이자 두마(하원) 경제정책위원회 부의장인 니콜라이 아레피예프가 최근 현지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시작하고 상황이 악화되면 러시아 정부는 약 60조 루블(약 7,500억 달러) 상당의 국민 은행 예금을 압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은행 업계 관계자는 "외국 자본(foreign funds)이 차단되면 정부는 국민의 재산 즉 60조 루블을 압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브리핑에서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러시아 금융기관, 국채, 개인 등이 제재에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Sberbank)는 "현재 스베르방크 웹사이트를 포함 모든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모든 고객은 자금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며 미국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는 루머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