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이 8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도청제국, 해킹 왕초, 비밀 절취국으로 악명높은 미국'이라는 글에서 "미국이 새해 벽두부터 우리의 가상화폐 절취와 다른 나라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설을 여론화하면서 부산을 피우고 있다”면서 “이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체질적 거부감이 골수에 찬 미국만이 고안해낼 수 있는 창작품”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의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작년 해킹을 통해 3억9500만달러(약 468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해킹한 것으로 추정한 바 있으며, 로이터 통신은 지난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연례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북한이 2020년부터 2021년 중반까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약 5,000만 달러(약 600억원) 이상을 훔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