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실루아노프(Anton Siluanov) 러시아 재무장관이 암호화폐는 금지가 아니라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코인포스트가 현지 미디어 Kommersant를 인용해 보도했다.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기업 등록제를 실시하고, 은행에서도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는 게 재무부의 입장이다. 대신 미등록 사업자에게는 페널티를 주는 등 규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정부 의도대로 법제화가 이뤄지면 러시아에서 암호화폐는 정식 금융자산으로 인정 받게될 전망이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러시아 국민이 보유한 암호화폐 규모는 2조루블(약 31조원) 상당"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암호화폐 규제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앞서 코인니스는 드미트리 체리느셴코 러시아 부총리가 금지 대신 규제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규제 로드맵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 중앙은행은 스위스 소재 블록체인 플랫폼 아토마이즈(Atomyze)의 러시아 자회사에 디지털 금융 자산을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최초로 발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