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정부에 암호화폐 전면 금지 촉구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이 20일 공식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러시아 중앙은행 금융안정성 부문 이사인 엘리자베타 다닐로바(Elizaveta Danilova)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크고, 사기와 같은 불법 활동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 사람들이 국가 경제에서 돈을 외부로 빼돌릴 수 있는 출구를 제공하며, 국가 경제를 약화시키고 통화 정책을 주관하는 규제 기관의 업무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정부에 암호화폐 전면 금지 조치를 촉구했다. 이어서 그는 "러시아는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효과적으로 금지하는 새로운 법률과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러시아 관할 내 암호화폐 발행 및 유통을 금지해야 한다. 금지 조치는 거래소, 장외거래 데스크, P2P 플랫폼에 일괄 적용돼야 한다. 또 러시아 개인 및 기업이 암호화폐 상품, 서비스 등을 거래하는 것에 대한 처벌 규정을 도입해야 한다. 러시아 기관 투자자는 암호화폐에 투자해서는 안되며, 러시아 금융 기관 및 인프라를 암호화폐 거래에 사용해서는 안된다. 금지령을 위반한 기업에는 처벌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또 암호화폐 채굴은 암호화폐의 새로운 공급을 창출해냄으로, 러시아 내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코인니스는 오늘 오후 복수의 외신을 인용, 러시아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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