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라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미국이 주최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 암호화폐 등 신흥 기술에 대한 전세계적 규범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와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에게 혁신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며 "암호화폐, 소셜미디어와 같은 신흥 기술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만들고, 이것이 민주주의 훼손이 아닌 민주주의 강화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의 이러한 발언은 인도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안을 최종 심의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모디 총리는 인도 중앙은행을 포함한 다수의 이해 관계자가 참여하는 고위급 회의를 진행 중으로 암호화폐 완전 금지, 부분 금지, 모든 암호화폐 사용 허용, 일부 허용 등 모든 옵션을 놓고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