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은행들이 여전히 암호화폐 기업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호주 메이저 은행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뱅크(NAB)와 웨스트팩(Westpac)은 암호화폐 기업과의 거래를 거부하고 있다는 지적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NAB CEO Ross McEwan은 정기 의회 청문회에서 "해당 이슈는 우리가 검토 중인 사안 중 하나다. 자사는 암호화폐 관련 고객을 배제하는 정책을 갖고 있진 않지만, 암호화폐 기업 중 그 누구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은행이 리스크를 견딜 수 있을 경우에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팩 CEO 피터 킹은 "암호화폐 익명성으로 인해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방지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전날 코인니스는 암호화폐,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호주 연방 정책 프레임워크를 검토하고자 수요일에 열린 상원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지 암호화폐 및 송금 사업자를 대상으로 은행이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거나 중단하는 여러 사례가 소개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호주 암호화폐 거래소 Aus Merchant, Bitcoin Babe는 은행 서비스를 거부당한 일에 대해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