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사이자 블록체인 인프라 및 기술 기업인 비티씨에스(BTCS)가 비트코인(BTC)을 통해 배당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한때 BTCS의 주가가 폭등했다.
2022년 1월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TCS는 주주들에게 배당일 전 날 비트코인 가격을 기준으로 주당 5센트 상당의 배당금을 비트코인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당금을 비트코인으로 받기를 희망하지 않는 투자자에게는 주당 5센트를 현금 배당금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찰스 앨런 BTCS CEO는 이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의 파괴적인 특성을 보여주기 위해 주주들에게 비트코인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스닥 상장사 중 비트코인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는 우리가 최초"라며 "이를 통해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 채택이 촉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21년 9월 처음 나스닥에 상장된 BTCS는 해당 소식을 전한 이후 주가가 약 40% 급등하기도 했다. 배당금 소식을 알리기 전인 1월 4일 기준 BTCS의 주가는 3.03달러였지만 배당금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가가 폭등해 1월 5일에는 4.3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BTCS가 배당금을 비트코인으로 제공할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나오고 있었다. BTCS는 지난 2015년 2월 인터넷 도메인 비비덴드닷컴(bividend.com)을 구매했는데, 이는 비트코인(Bitcoin)의 B와 배당금을 의미하는 Dividend의 합성어이다.
이번에 비트코인으로 배당금을 제공하는 것은 일회성이지만 BTCS는 "추후 배당금 지급도 비트코인으로 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활용한 배당금 지급 소식에 업계에서는 큰 화재 됐지만 일각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월 5일 CNBC에 따르면 몇몇 금융 전문가들은 "배당금을 받기 위해 회사의 주식을 사지 말라"며 경고했다.
공인 재무설계사이자 재무컨설턴트 기업인 딜런시 자산관리(Delancey Wealth Management)의 설립자 아이보리 존슨(Ivory Johnson)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주식이 필요하다면 주식 사고, 비트코인이 필요하다면 비트코인을 사라"라며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주식을 사는 것은 하지말라"라고 제언했다.
그는 "주식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펀더멘탈에 따라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을 배당금으로 받기 위해선 암호화폐를 보관하기 위한 지갑을 개설해야 하며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본인의 이름, 사회 보장 번호, 비트코인, 암호화폐 지갑 주소 등을 제공해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80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