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 기대가 사그라진 가운데, 증권거래위원회(SEC)가 NYDIG의 상품에 대한 결정을 또 한 차례 연기했다고 2022년 1월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NYDIG는 자산운용사 스톤리지홀딩스그룹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자회사다.
NYDIG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반려 결정은 1월 15일 예정이었으나 SEC는 그보다 이른 2022년 1월 4일 "추가 검토에 60일이 필요하다"며 다시 한번 결정을 미뤘다. 다음 결정일은 3월 16일이다.
SEC는 다른 비트코인 ETF 신청 건에 대해서도 비슷한 패턴을 보여왔다. 최종 반려하기까지 가능한 한 결정을 미루는 방식이다.
2021년 12월에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사기 및 조작 방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면서 발키리(Valkyrie)와 크립토인(Kryptoin)의 비트코인 ETF 상품을 반려했다.
2021년 3월 인접국인 캐나다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미국 내 승인 기대가 높았다. SEC는 2021년 10월 처음으로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선물과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규제 아래 오랫동안 운용됐기 때문에 선물 ETF의 경우 충분한 안전장치가 있다고 봤다.
아직까지 미국의 규제 문턱을 넘은 비트코인 현물 ETF는 한 건도 없다. 승인 신청한 현물 ETF가 대부분 비슷한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2021년 첫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건인 반에크(VanEck)의 현물 ETF를 반려한 이래 시장의 기대는 상당히 줄어든 상태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80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