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다수의 암호화폐 광고가 금지 조치를 받았다. 암호화폐에 대한 위험성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것을 문제 삼았다.
2021년 12월 1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SA)는 암호화폐 광고 7개를 우선적으로 금지했다고 밝혔다.
ASA가 규정 위반으로 판단한 7개 기업은 이토로, 코인버프(Coinburp), EXMO, 루노, 크라켄, 코인베이스 유럽, 피자 체인점 파파존스 등이다.
소비자의 경험 부족이나 쉽게 속는 점을 이용했다는 점, 투자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점, 비트코인 미래 수익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 등을 금지 결정 이유로 내놨다.
ASA는 "암호화폐가 복잡하고 변동성이 심한 상품이라는 것에 대해 소비자의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을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피자 체인인 파파존스는 웹사이트와 트위터에서 '10파운드 상당의 비트코인'을 증정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진행했다. 광고에는 '30파운드 이상 결제하고, 루노에서 10파운드 이상의 비트코인을 받아 15파운드를 절감하세요'라는 문구가 들어있었다.
코인베이스는 2021년 7월 27일 "2010년 비트코인 5파운드의 가치는 2021년 1월에 10만 파운드가 넘을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10년을 놓치지 말고 지금 바로 코인베이스를 시작하세요"라는 페이스북 유료 광고를 올렸었다.
ASA는 이번 위반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후 광고에는 암호화폐가 상승할 수도 있지만 하락할 수도 있다는 내용과 암호화폐가 영국에서 규제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ASA는 "이번 결정은 암호화폐 자산 광고에 대한 선제적 모니터링에 따른 것"이라며 "2022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 중인 작업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팬 토큰과 NFT 광고도 감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의회도 금융 당국인 재정청(FCA)에 암호화폐 기업이 홍보 목적으로 '투자'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78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