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3년 동안 약 120개의 암호화폐 해지펀드가 은행 서비스 사용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디어는 "부동산, 사모신용 등 다른 자산 클래스 대체투자사 20곳 중 그 어느 곳도 이와 비슷한 어려움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은행 문제는 불분명한 의사소통에서 관계의 종료까지 다양했다. 문제를 겪은 암호화폐 헤지펀드 중 절반이 은행으로부터 서비스 종료 통보를 받은 적 있다고 밝혔다. 결정 사유는 모호한 경우가 많았으며, 은행은 종종 암호화폐 고객이나 업계에 대한 익스포저(노출) 제한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지난 2022년 발생한 디뱅킹(de-banking, 은행들이 암호화폐 관련 계좌를 일방적으로 동결하는 관행) 사태 당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은행에 '모든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일시 중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보낸 공문을 입수해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