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가 비트인포차트(BitInfoCharts)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정부, 금융기관이 지배하는 거래소 상장 펀드, 기업 등에 집중되며 역설적인 분포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BTC 전체 유통량의 98%를 전체 지갑 중 6.5%에 해당하는 일부 지갑이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2008년 금융 위기를 겪으로 대안으로 탄생한 비트코인은 정부, 금융 기관 및 특수 이익 집단의 금융 시스템 조작 등에 대항하기 위해 '대중의 통화'로 설계됐다. 하지만 '탈중앙화'라는 비트코인의 이상과 대치되는 기관과 고래에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역설적이다. 이러한 기관들은 탈중앙화 이념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매일 1BTC를 구매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는 약 25만 개의 BTC를 보유하고 있다. BTC가 전통적인 금융 시장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탈중앙화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흘러가면 비트코인은 전통 자본 시장의 영향력을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제도권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막지 못하면 '중앙화된 분산형 금융'이라는 역설에 부딪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