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최근 가격 폭락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충격을 준 루나(LUNA)에 대한 상장 심사 과정에서 위험성을 과소 평가하는 등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조선일보가 입수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2곳의 루나와 테라에 대한 상장평가 보고서(2019년)에 따르면, 알고리즘으로 테라 가격을 1달러에 고정시키겠다는 메커니즘에 대한 분석은 보고서에 단 한 줄도 없었다. 거래소들은 루나와 테라가 상장한 뒤 3년이 흘러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최근 “알고리즘이 적정하게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