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가 터키와 이란 기업에 비트코인 결제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베네수엘라 중앙은행 관계자는 "이란, 터키 같은 동맹국 기업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결제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미국의 제재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광범위한 암호화폐 비즈니스 채널을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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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베네수엘라는 자국 통화 볼리바르의 가치 하락과 동반한 극심한 인플레이션, 정치적 혼란 등으로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베네수엘라의 정부를 비롯한 국민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8년 원유 기반 암호화폐 페트로(PTR)를 출시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하고, 정부 인가를 받은 사업자가 지정된 마이닝풀을 통해 채굴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다.
지난 1일 '베네수엘라 볼리바리안 디지털자산 생산 센터'를 출범시켜 군대를 동원한 암호화폐 채굴에 나섰다고 밝혔다.
레닌 헤레라 장군은 미국의 경제 제재를 언급하면서 "채굴센터는 차단 불가능한 수입원으로, 식민주의적 이익에 의해 차단되고 통제되는 신뢰 시스템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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