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융감독청(NYDFS)의 수장은 암호화폐 산업이 규제기관이 지원해야 할 중요한 혁신 부문이라고 발언했다.

최근 미 싱크탱크 카토연구소가 '은행 산업의 발전'을 주제로 주최한 온라인 서밋에서 린다 레이스웰 NYDFS 감독관은 암호화폐 산업이 금융 시스템 일부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 부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이 더 이상 변두리에 있다고 할 수 없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고 정교해지는 유기적인 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적인 기업 피델리티가 뉴욕에서 암호화폐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비트라이선스'를 신청한 사실을 사례로 언급했다. 비트라이선스는 NYDFS가 2015년부터 시행 중인 암호화폐 사업 허가 제도다. 뉴욕에서 사업을 진행하기 원하는 암호화폐 기업은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자격이다.

또한 그는 기업들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규제기관이 한 걸음 물러서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는 기업가에게 있다"면서 "당국은 혁신을 돕기 위한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NYDFS는 지난 2018년 린다 레이스웰 감독관이 부임한 이래, 암호화폐 산업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허가 신청 절차 간소화, 운영 효율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해왔다.

지난 6월에는 암호화폐 스타트업의 라이선스 취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건부 라이선스' 제도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는 라이선스가 없는 스타트업이 라이선스 보유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2년 동안 합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또 라이선스 취득 기업이 자체적으로 신규 상장 암호화폐를 인증할 수 있는 개정 지침을 발표했으며, 지난달 말에는 상장 및 거래가 허가된 암호화폐 '그린리스트'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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