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 닝보시의 국영 전력회사가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최초의 정전피해보험을 내놨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지 매체 슈페이디엔을 인용, 중국 저장닝보(浙江宁波) 전력공사가 현지 스프링클러 제조업체에 정전 피해 시 보상하는 보험 상품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정전피해보험은 저장닝보 전력공사와 잉다타이호 손해보험회사가 전력 공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 개발한 상품이다. 보험은 관련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분산 저장·관리, 관련 기업의 데이터 접근성을 개선하고 위변조를 방지해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정전이 발생하면, 제3자 심사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컨트랙트가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배상 청구 및 처리 절차에 들어간다. 보험사가 단독으로 결정하는 기존 방식보다 더욱 공정한 배상이 가능해진다.

이용자는 플랫폼 '잉다P&C보험몰'을 통해 보험 가입, 보험료 납부 등을 진행하고, 전자 보험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기업 고객 보험료는 200~4000위안(3만~68만원) 수준이며, 정전 피해 발생시 25~50배에 상당의 배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양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보험 청구 및 처리 절차가 더욱 공정하고 신속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전력 공급 및 활용을 더욱 유연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한전에 해당하는 '중국국가전력망공사'(China State Grid Corporation)는 전력 데이터를 저장·추적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지난달 간수썽 전력공사는 국가 블록체인 전력망 플랫폼에 노드로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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