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한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 플러스토큰의 창업자 레오(Leo)가 사실은 일개 중국 유학생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플러스토큰 창업 당시 레오는 구글 알파고 알고리즘 연구원으로 소개된 바 있다. 중국 CCTV에 따르면 레오는 지난 2018년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 디지털 경제 포럼에서 플러스 토큰의 로드맵을 발표하며 처음 공개 석상에 모습을 비쳤다. 이후 레오는 워렌 버핏과의 저녁 식사 사진, 찰스 왕세자 접견 사진을 등을 공개하며 암호화폐 업계 유명 인사로 급부상했다. 레오는 또한 한국에서 진행된 블록체인 평창 포럼 2019에 참석해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접견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레오는 2015년 9월 중국 후난 창샤 소재 대학으로 유학을 온 유학생이었으며, 과거 이력은 모두 플러스 토큰 프로젝트 측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공안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플러스토큰에 투자했으며, 피해액은 400억위안(6조 8228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9년 국내 미디어 최초로 플러스토큰의 스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