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국내 비트코인 ETF 출시 불허
뉴스웨이에 따르면 국내 한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계획했지만, 한국거래소가 이를 허가해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미국에서도 가상자산 관련 ETF가 출시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A자산운용사는 코인 차트에 연동하는 ‘인덱스 펀드’ 형태의 ETF 출시를 계획했다. 비트코인 시세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투자 상품으로, 증시에 상장할 경우 일반 주식처럼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거래소 측은 정부가 가상화폐를 아직 현금가치로 인정하고 있지 않는 만큼 운용사의 요구를 들어주기가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부 국가에선 비트코인 관련 금융상품 거래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 지난 2월 캐나다에서 최초의 비트코인 ETF가 상장됐으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상품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제도권 진입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될 시점이라고 본다”면서 “만약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의 승인이 이뤄진다면 국내에서도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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