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biullina)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디지털 루블이 은행 시스템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디지털 루블 발행이 자금 유출 등 중대한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디어는 “앞서 러시아 국영은행이 디지털 루블 발행 관련 시나리오를 발표, 자금 유출 및 은행 구조 불안정화 등을 경고한 가운데 엘비라 나비울리나 총재가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주 러시아 최대 은행으로 알려진 국영 스베르방크(Sberbank)는 “디지털 루블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3년 동안 은행은 최대 4조 루블(약 54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잃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 금융 시스템에 디지털 루블을 도입하는데에만 최대 250억 루블(약 3.4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는 이와 관련 “이러한 수치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금리는 디지털 루블이 아닌 인플레이션 및 전체적인 통화 정책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