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암호화폐·블록체인 부문에 대한 벤처 투자 규모가 18개월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3월 암호화폐 산업이 신규 조달한 금액은 총 14억 달러(1조8800억원)로, 20억 달러를 유치한 2022년 9월 이후 최고 기록이다.
더블록 리서치 디렉터 존 단토니는 "3월 초기 단계, 시리즈 A 단계 투자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3월 한 달 진행된 초기 단계 투자 계약은 20건 이상으로, 2월 9건에서 크게 증가했다.
암호화폐 벤처 투자의 증가는 암호화폐 시장 상승과 함께 이뤄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68% 상승하며 7만1300달러를 기록 중이다.
존 단토니는 "투자 계약은 체결 즉시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시장 상승과 벤처 투자 시장 회복 사이에 자연스럽게 시차가 발생한다"면서 "투자 거래는 공식 발표까지 1~2개월이나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3월 데이터는 시장 벤처 투자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신뢰할 만한 지표"라면서 "거래 활동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투자금은 전월 대비 64%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3월 진행된 토큰 세일 활동도 월간 최고 투자 실적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인프라 부문 '모나드 랩스(Monad Labs)'와 '옵티미즘(Optimism)'은 토큰 세일을 통해 각각 2억1300만 달러와 8900만 달러를 모금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암호화폐·블록체인 부문 누적 투자금은 지난달 900억 달러(121조2300억원)를 돌파했다.
더블록은 "향후 몇 달간 더 많은 벤처투자 자금이 암호화폐 부문에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28일 암호화폐 벤처투자사 1kx의 신규 펀드가 7500만 달러를 모금한 사실이 알려졌다. 펀드 조성에 마크 안드레센, 아콜레이드 파트너스, 갤럭시 디지털이 참여했다.
소비자 대상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맞춘 1kx의 신규 펀드는 현재까지 킬른, 퍼지 펭귄, 래리블, 더 샌드박스 등 6곳에 투자를 진행했다.
원문 출처: https://www.tokenpost.kr/article-17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