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측에서 러시아가 종전을 위해 제시한 조건을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가운데, 양측이 터키에서 평화협상을 개최하기로 했다. 한달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단 구성원인 다비드 하라하미야 집권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8∼30일 터키에서 다음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측에서는 회담 날짜를 이달 29~30일로 전했다. 이번 협상을 앞두고 양측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시도 철회 등에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언론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비핵보유국 지위 △안보보장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어 사용 허용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