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스마트 컨트랙트 전문 보안업체 디돕(Dedaub)이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멀티체인(구 애니스왑, MULTI)의 컨트랙트 취약점을 우리가 미리 발견하고 제보하지 않았다면, 해당 취약점으로 인한 해킹 피해는 10억 달러 이상까지 증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디돕 측은 "현재까지 해당 취약점으로 인한 멀티체인의 해킹 피해는 약 2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우리는 해당 버그를 발견한 즉시 멀티체인 측에 제보했고, 이러한 버그를 10일 공식 블로그에 게재했다. 만약 버그에 대한 사전 조치가 없었다면 암호화폐 도난 피해는 틀림없이 수십억 달러에 달했을 것이다. 이 경우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크로스체인 라우터 프로토콜 멀티체인은 지난주 해킹 피해에 노출돼 3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한 바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MULTI는 현재 11.68% 오른 21.62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